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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제가 하나 더 늘어난 기분.

둘만 재밌으면 됐지, 하며 지냈다. 그런데 머릿속에 2세를 가져보면 어떨까, 운만 띄웠을 뿐인데 수많은 시구들이 쏟아져 내린다. 시구랄지 숙제랄지. 나는 지금 인생의 거대한 퀘스트 앞에 어어 하며 서 있다.
구체적인 계획은 엄두가 안 나서 일단 운동을 하고 샐러드를 주구장창 먹고 있으며, 암 검사니 초음파 검진이니 산부인과에도 들르고, 평소엔 썩어나갔을 비싼 영양제도 한 박스 샀다. 갑자기 집도 이사해야 할 거 같고, 그러고 보니 청약을 얼마나 부었더라, 어어 하면서 혼돈에 빠지기도 하고. 근데 애는 언제 만들지, 아니 우리가 애를 가질 수 있긴 한가. (둘 다 늙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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